한국일보

오늘부터 지구촌 곳곳 여름밤 ‘우주쇼’

2018-07-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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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세기 최장 개기월식, 화성도 지구에 최근접

오늘부터 지구촌 곳곳 여름밤 ‘우주쇼’

지난 1월31일 진행된 개기월식 당시 그리스 아테네 상공에 떠 있던 수퍼 블러드 문의 모습. [AP]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름밤 우주쇼를 볼 수 있게 된다. 27일 달리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오는 31일은 화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날이다.

연방우주항공국(NASA) 등에 따르면 27일 진행되는 개기월식은 21세기에 일어나는 가장 긴 개기월식이 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천문학자들은 이번 개기월식 시간이 총 1시간43분에 달해 금세기 중 가장 긴 개기월식이 될 것이라며, 개기월식 앞뒤로 부분일식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55분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 동안 달이 지그의 그림자에 가리면서 주변에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 달이 마치 핏빛처럼 붉게 빛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에서는 낮 시간대에 일어나 제대로 관측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또 31일에는 화성이 근일점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하며 가장 밝게 빛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지구 동반구에서는 화성과 블러드 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전했다. 한편 화성은 근일점충을 전후해 내내 더 밝게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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