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원전 방사능물질, 가주산 와인에 발견
2018-07-27 (금) 12:00:00
석인희 기자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 폭발사고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지에까지 영향을 미쳐 2011년 이후 생산된 캘리포니아산 와인에서 방사성 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6일 CNN이 보도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과 보르도 대학 공동 연구진은 2011년 이후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 2종(로제, 카버네 소비뇽)에서 세슘 137이 기존의 와인에서 발견된 양보다 2배나 더 높게 발견됐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연구진들은 세슘 137의 농도가 우려할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의 영향이 어패류뿐 아니라 와인에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세슘 137은 원자핵이 분열할 때 생성되는 물질인데, 노출 시 신체에 기형이 발생하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유해 성분이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