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옹 댄스 SF 민속 무용제에서 ‘소금인형’ 선보인다

2018-07-13 (금) 이정훈 기자
크게 작게

▶ 제 40회 SF 에뜨닉 댄스, 한국ㆍ일본ㆍ중국 춤의 합동작품으로 주목

옹 댄스 SF 민속 무용제에서 ‘소금인형’ 선보인다
옹 댄스 컴퍼니가 ‘소금인형’이라는 주제의 춤으로 제 40회 샌프란시스코 에뜨닉 댄스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이번 작품은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의 춤과 북의 합동작품으로서 한국의 전통 부채춤과 중국의 새춤, 그리고 한국의 칠고무, 일본의 쉬메이(일본 북), 한국의 방울춤과 중국의 구(중국 북 ), 한국의 박(궁중춤의 아박무에서 온 창작무)춤과 일본의 타이코(일본 북) 그리고 옹경일 단장과 세계적인 중국 무용스타인 지앙 비안의 창작 부채춤이 하일라이트로 선 보여질 예정이다.

옹 댄스는 지난 15년간 샌프란시스코 에뜨닉 댄스 페스티발에 6차례 참여했으며, 2005년 ‘북춤의 향연' 2008년 ‘무무', 2010년 ‘황후시나위', 2011년 ‘혼의 소리', 2012년 ‘해탈', 2015년 ‘봄날의 이야기' 등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옹 댄스의 공연은 당시 뉴욕타임즈, SF 클로니컬과 같은 미디어로 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신작 역시 SF 클래식 보이스라는 저널에서 올해 보여질 작품 중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옹 댄스의 옹경일 단장은 “한반도에 평화공존의 시대가 열리며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옹 댄스가 세계 최초로 ‘소금인형’을 공연하게 된 것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다 그 열기에 녹아버리고 마는 소금인형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작품은 중국, 일본, 한국 세 나라의 해석이 담겨있다. 특히 지앙 비안, 해오 왕과 같은 세계적인 무용스타를 영입하여 한국무용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 것에 고무되고 있으며 3국의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들과 고심끝에 만들어진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기대된다”고 공연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공연에는 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안진씨가 피아노의 현을 뜯거나 건반을 치며 소금 결정체가 만들어지는 소리를 표현해 냈으며 작곡가 김태근씨가 참여, 우리의 장단과 중국의 멜로디를 조화롭게 풀어내는 작업을 도왔다. 의상에는 의상 디자이너 이호준씨가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에 맞추어 한국, 중국, 일본의 가장 활발했던 시대를 배경을 의상 디자인을 창안했으며 중국 북 음악감독 ‘제이슨 종’ 일본 북 음악감독 ‘게일런 로저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의 주요 무용수들의 연혁을 살펴보면 지앙 비안씨는 중국 문화국방부에서 Excellent Young Actor로 지정받았으며 China Oriental Song & Dance Troupe 수석 무용수로 활동한 바 있고 그간 세계적인 무용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무용수 중의 한 명이다.

여련화는 2015 년 부터 옹댄스 컴퍼니의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무용수로서 최근 옹경일 단장과 함께 ACTA Apprenticeship Award를 수상하였고, 소노마 대학 ‘스프링 콘서트', 아시안 아트 뮤지엄 ‘Divine Body'에 초청, 안무가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는 실력 무용수. 그밖에 한국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해오 왕, 리틀 엔젤스 출신으로서 뮤지컬, 연극, 방송댄스 등 다방면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최희정씨 등이 이번 공연을 빛낼 예정이다.

한편 제 40회 샌프란시스코 에뜨닉 댄스 페스티발은 KQED 저널에서 올 여름 꼭 봐야하는 10대 공연 중 하나로 뽑혔으며 그중 옹댄스 컴퍼니의 ‘소금인형’을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일시 : 7월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2시
▶장소 :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War Memorial Opera House)
▶주최 : 월드아트웨스트 (World Art West)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