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세영, 31언더파 LPGA 신기록 우승

2018-07-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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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베리 크리크’ 4라운드서 보기 없이 7언더파

김세영, 31언더파 LPGA 신기록 우승

김세영(25)이 8일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4라운드 5번홀에서 그린의 방향을 읽고 있다. [AP]

김세영(25)이 8일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2홀 31언더파 257타.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최고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9언더파, 2라운드 7언더파, 3라운드 8언더파, 4라운드 7언더파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를 친 김세영은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2002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이 적어낸 72홀 최저타 기록(27언더파 261타)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김세영은 전날 54홀 최소타 타이기록(24언더파)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통산 7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도 버디 행진을 펼쳤다.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가 돋보였다. 1번 홀을 버디로 시작한 김세영은 5, 6, 9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세영은 후반에도 3타를 줄여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김세영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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