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부정 환경청장 스콧 프루잇 사임
2018-07-06 (금) 12:00:00
혈세 낭비와 부정청탁 논란에 휩싸였던 스콧 프루잇(사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5일 결국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스콧 프루잇 청장의 사직서를 받아들였다”며 “앤드루 휠러 부청장이 오는 9일부터 청장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임한 프루잇 청장은 지난해 의회 승인 없이 집무실 안에 방음 전화부스를 설치하는 등 세금을 신변보호 용도로 불법 사용해 비판받았다. 또 측근 임금 편법 인상, 관용기 불법 이용 등으로 감찰을 받는 등 잦은 구설수로 사임 압박을 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등 자신의 환경 공약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한 그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프루잇 청장이 수익률이 높은 치킨 패스트푸드 브랜드 최고경영자에게 아내 명의로 가맹점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기업과 정부 관계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