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우자 선택 전 해야 할 3가지 질문…오바마 조언, 뒤늦게 공개

2018-07-05 (목) 0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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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퍼 전 백악관 공보국장 저서 통해 뒷얘기 공개

배우자 선택 전 해야 할 3가지 질문…오바마 조언, 뒤늦게 공개

[서울=뉴시스] 버락 오바마·미셸 오바마. (사진 = AP 제공)

"그(또는 그녀가)가 당신에게 흥미로운 사람인가?"
"그가 당신을 웃게 만드는가?"
"자녀가 생긴다면 그가 좋은 부모가 될 것 같은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전한 조언이 공개됐다. 그는 혼인 전 스스로에게 미래의 배우자에 관해 3가지 질문을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피플지에 따르면 댄 파이퍼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예스, 위 (스틸) 캔'(Yes, We (Still) Can. 우리는 아직 할 수 있다)에서 재임 시절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조언을 전했다.


파이퍼 전 국장은 2015년 퇴직을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래에 관한 상담을 하던 중 오바마에게 여자친구에 관해 털어 놨다. 오바바 전 대통령은 결혼을 생각하냐고 묻더니 진중한 조언을 이어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결혼에 관해 모든 사람들에게 하는 조언이 있다"며 "먼저, 그가 당신에게 흥미로운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사람과 그 누구보다도 당신의 남은 생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것"이라며 "그가 하는 얘기라면 언제든 들어보고 싶은지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두 번째는 그가 당신을 웃게 만드는가?"라며 "마지막은 당신이 아이를 원하는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가 좋은 엄마가 될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파이퍼 전 국장은 다행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건넨 3가지 질문 모두에 '맞다'고 답할 수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후 파이퍼 전 국장의 결혼식에 참석해 새롭게 탄생한 부부를 축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결혼 생활 25년 동안 남다른 금슬을 자랑해 왔다. 두 사람은 각각 변호사로 일하면서 만나 1992년 혼인했다. 오바마의 정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내조한 미셸 여사는 오바마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게 한 가장 큰 조력자로 평가받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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