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빈집털이’ 주의
2018-07-04 (수) 12:00:00
김철수 기자
▶ 경찰 순찰활동 강화, 철저한 문단속 필요
▶ “SNS에 여행공개는 위험”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남가주에서 340만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690만 명이 장거리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기간 비어 있는 주택 등을 노리는 빈집털이 등 범죄방지를 위해 경찰 당국이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LA경찰국(LAPD)은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역대 최대 인파가 장거리 여행에 나서 LA시 전역에서 빈집털이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주택의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차단한 뒤 여행에 나서고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현금과 귀금속 등 귀중품을 은행에 보관하는 등 귀중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LAPD는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LA 한인타운 등 LA카운티 내 주거지 일대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만약 빈집털이 피해를 당하거나 범행현장을 목격할 경우 즉시 긴급전화로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LAPD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LA한인타운 일대 주택가는 물론 비교적 보안이 뛰어난 콘도와 아파트 단지 역시 빈집털이 용의자들의 범죄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특히 음식 냄새와 환기를 이유로 창문을 열어 놓는 한인들이 많은데 이 역시 강도와 연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울 계획이 있는 경우 ▲집안에 귀중품이나 거액의 현찰을 보관하지 말 것 ▲집안 잠금 장치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가급적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메일박스나 집 앞에 우편물이나 신문이 며칠째 놓여 있지 않도록 할 것 ▲외출 시에는 불을 켜놓거나 음악, TV 등을 틀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LAPD는 또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경우 자신의 출타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특히 소셜 네트웍 서비스(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장기 출타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범죄자들에게 타겟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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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