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나이스서 실마까지, 총 9.2마일 14개 역
▶ 2021년 착공 예정

밴나이스 지역 경전철의 모습을 보여주는 MTA의 건설 계획도. <메트로 제공>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관통하는 경전철이 건설된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밴나이스에서 실마까지 9.2마일에 걸쳐 경전철 노선을 건설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최종 의결했다고 이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하루 교통량만 40만대가 넘는 남가주 최악의 교통 정체 구간인 웨스트 LA와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잇는 세펄베다 패스 구간 전철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7·12일자 보도) 이날 통과된 밸리 경전철 건설 프로젝트는 웨스트 LA~밸리 대중교통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밴나이스에서 실마의 메트로링크 역까지를 잇게 되는 밸리 경전철 노선은 향후 웨스트 LA에서 밴나이스 사이게 건설될 예정인 세펄베다 패스 전철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밸리 경전철이 완공되면 밴나이스 블러버드를 따라 샌퍼난도 밸리 남북을 이어줌으로써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MTA 측은 밝혔다.
MTA의 계획안에 따르면 밸리 경전철 노선은 밴나이스, 파노라마 시티, 알리타, 파코이마, 샌퍼난도 등을 관통하며 모두 14개 역이 건설될 예정이다.
MTA 측은 “밴나이스와 밸리 구간을 잇는 경전철이 건설됨으로써 파코이마와 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약 6만2,000명의 통근자들에게 편리함을 줄 것”이라면서 “오는 2040년이면 하루에 약 4만7,000명의 통근자들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마친 경전철 건설안은 오는 2019년까지 환경 평가를 마친 후, 오는 2021년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7년부터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역 사회 옹호자들은 대중 교통 수단에 대한 메트로 측의 투자에 환영하는 뜻을 밝혔지만, 철도선 근처에 개발과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임대료가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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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