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타클라리타시, 강력한 노숙자 규제정책 시행

2018-06-28 (목)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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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장소 누워 잠자기 금지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 시가 노숙자들을 강력 규제하는 조례안을 시행한다.

샌타클라리타 시의회는 지난 26일 노숙자들을 규제하는 조례안을 5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LA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숙자들은 보도 위에 앉아 있거나 도서관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누워 잠을 청할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안에서 의식주 생활을 하는 것도 전면 금지됐다.


LA 노숙자 서비스국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샌타클라리타에는 약 331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이중 절반은 마땅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샌타클라리타 시의회는 도시가 당면한 노숙자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서 제공받은 100만 달러 보조금을 사용해 영구적인 노숙자 거주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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