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미사일 방어청장 “방어 최우선 과제로”

미국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보잉 X-51 개념도.
미국 미사일 방어청(MDA) 새뮤얼 그리브스 청장은 “극초음속(hypersonic) 무기가 적들의 무기고에 추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리브스 청장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공화당계 행사에 참석해 “극초음속 무기 방어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그는 “극초음속 무기 위협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상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극초음속 무기는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해 지구상 어느 곳에 있는 목표물도 3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다.
앞서 정보당국이 펴낸 복수의 보고서는 러시아가 2020년까지 어느 나라도 방어할 수 없는 극초음속 활공체(glide vehicle) 운용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아방가르드’로 불리는 러시아의 이 무기 프로젝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결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현 기술로는 극초음속 무기 체계를 방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