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상] 에반 김 백상배 챔피언 등극

2018-06-16 (토) 김동우 기자/영상 남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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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간 6언더파 140타…2위에 7타차 압승

▶ 시니어는 잔 홍, 수퍼시니어 이윤희 우승

[영상] 에반 김 백상배 챔피언 등극

40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의 우승자 및 입상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친구인 브라이언 송이 우승했는데 이번엔 제가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사실 친구의 우승기록에 도전했는데 그건 안 됐네요.”

15일 치노힐스 소재 로스 세라노스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에서 펼쳐진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제40회 챔피언으로 등극한 에반 김(25)씨는 이틀간 독주하며 2위에 7타차로 여유있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첫날인 14일 사우스코스(파74)에서 5언더파 69타를 쳐 2위에 5타차 큰 리드를 안고 출발했던 에반 김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이틀 합계 6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케빈 김(1오버파 147타)을 7타차로 따돌렸다. 에반 김은 이날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고전했지만 이미 2위와 격차가 많이 벌어져 큰 어려움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이스쿨까지 야구선수로 뛴 뒤 고교 졸업 후에 골프에 입문한 에반 김은 골프경력이 일천하지만 야구선수로 다진 경험이 골퍼로서 성장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니투어를 뛰고 있는 에반 김은 “그동안 투어대회에서 고전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이 자신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또 “지난해 우승자인 브라이언 송이 친구인데 올해 출전신청까지 했다가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기권했다”면서 “그 친구가 지난해 9언더파로 우승했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한 번 깨보려 했지만 안 됐다.

하지만 정말 의미있는 승리”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영상] 에반 김 백상배 챔피언 등극

챔피언조 우승자 에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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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니어조 우승을 차지한 잔 홀(52)씨는 “시니어로 턴 한 뒤 한인골프대회에서 처음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신설된 수퍼시니어조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윤희(66)씨는 “사실 50대와 60대는 체력 차이가 큰데 한국일보에서 이처럼 수퍼시니어조를 만들어줘 감사드린다”면서 “샌호세에 살면서 지난 2000년부터 꾸준하게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 이번에 우승까지 해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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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영상 남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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