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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6월27일부터 SF 오피움 극장에서

2018-06-15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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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 음악 곁들인 폭소 대작전’

뮤지컬 ‘스쿨 오브 락’, 6월27일부터 SF 오피움 극장에서
뮤지컬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이 6월27일부터 SF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된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려 뉴욕 타임즈 등으로 부터 극찬 받은 ‘스쿨 오브 락’은 히트 영화 ‘School of Rock’(2003년)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음악을 덧입혔다.

영화에서 사용된 오리지널 뮤직과 웨버가 작곡한 14곡이 삽입, 음악적인 성과가 입증된 이 작품은 출연한 학생들이 모두 자신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특색. 연령 불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안성맞춤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미디 배우이자 가수 잭 블랙이 주연으로 출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chool of Rock’은 그해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제작비의 4배를 거둬 들이는 흥행 돌풍에 성공한 작품. 한 실패한 락 밴드 멤버가 초등학교에서 락 밴드를 결성하여 성공한다는 내용으로 락음악을 바탕으로 좌충우돌하는 스토리가 흥미 만점.

대박을 예감하며 음악에 공을 들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뮤지컬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버는 첫 히트작 ‘캣츠’ 이후 ‘에비타’,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전세계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거장. 최근에는 ‘봄베이 드림스’ 를 작곡 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며 이외에도 월키 콜린스의 클래식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신작 ‘더 우먼 인 화이트’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토니상 7회, 그래미상 3회, 올리비에상 6회, 골든 글러브상, 오스카상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1997년에는 영국에서 종신작위(House of Lords)을 수여받았다.

‘No Vacancy’ 라는 이름의 록밴드의 기타리스트 듀이 핀은 뚱뚱하고 촌스러운 외모때문에 집에서 구박받고 밴드에서도 쫓겨난다. 독단적이고 정신나간 행동을 하는 듀이는 무대에서 갑자기 관객들에게 몸을 날리거나 단독으로 무려 20분 이상을 기타 솔로를 연주하는 등 기행을 일삼는다. 하루는 연주 도중 관객에 몸을 날리다가 아무도 안 받아주는 바람에 땅바닥에 떨어져 기절, 공연을 망치면서 밴드에서 완전히 쫒겨난다.

천재 기타리스트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땅히 다른 직업도 없었던 듀이는 밴드를 그만두고 대리 교사로 일하는 친구 네드 슈니블리의 집에 얹혀살며 민둥민둥 할닐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월세까지 밀려 고민에 빠져있던 어느 날 호레이스 그린 사립초등학교에서 대체 교사를 구하기 위해 전화가 오는데, 마침 네드가 없던 터라 듀이는 자신이 네드인 것으로 가장하고 돈을 벌어 집세를 내기 위해 교사로 나선다.

수업 첫 날은 대충 넘어갔다가 그 다음날 음악 시간에 학생들의 연주실력을 보고는 록 밴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전혀 가르칠 마음이 없었던 듀이. 그러나 그의 목표는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락 밴드들이 모이는 대회에 나가서 상금을 타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듀이가 거짓 교사라는 것을 알지만 잘난 놈들한테 한 번 보여주자며 듀이를 설득해 록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하는데. 듀이는 이 일을 위해 아이들을 하나씩 끌어들이기 시작하고 학생들 중 하나인 잭 무니햄이 작곡을 하는데 듀이는 이 곡을 밴드 대회에 나가 부르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듀이가 가짜 교사를 맡고 있는 사실이 네드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들키면서 듀이는 학교를 뛰쳐나오게 되고 학교 교장에게는 항의가 빗발친다. 그러나 아이들은 듀이의 집을 찾아가 락 밴드 대회에 나가자고 재촉하고 이에 감명을 받은 듀이가 아이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야기는 다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기간 : JUN. 27 – JUL. 22, 2018
▶장소 : SHN ORPHEUM THEATRE(1192 Market St. San Francisco)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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