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북 싱가포르서 회담 조율, 이번 주말 고위급 파견

2018-05-24 (목) 12:00:00
크게 작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북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측 고위급 사전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내달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의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측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 측 대표에는 조셉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당초 미북정상회담 예정 날짜인 6월12일을 20여 일 앞두고 회담 의제는 물론 회담이 열릴 구체적인 장소 선정과 회담 형식 확정, 인력 및 물자 동원 등 회담 진행 방식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 접촉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NN도 미국 측 선발대가 싱가포르에서 회담 장소 선정을 위한 호텔 연회장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북한은 약 2주 전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사전협의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동 동선의 보안과 관리에 대한 우려, 즉 자신의 전용기로 과연 싱가포르까지 무사히 닿을 수 있을지,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동안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북측이 미국 관리들에게 계속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