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행 베풀다가 ‘악몽’ 노숙자에 절도 ‘봉변’

2025-07-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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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선행을 베풀다 노숙자들에게 노트북과 지갑을 도난 당하는 봉변을 당했다.

버지니아의 한 소도시에서 이사 온 지 5개월 된 존 머레이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워싱턴 DC 소재 듀퐁 서클 인근 CVS 매장 앞에서 홈리스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현금을 요청받았다. 그는 정중히 거절한 대신 음식과 생수를 사주겠다고 제안했고 함께 CVS 매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선행은 곧 악몽으로 바뀌었다. 매장 안에서 해당 노숙자가 갑자기 그의 가방을 들고 도망쳤고, 가방 안에는 직장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이 들어 있었다. 머레이가 가방을 되찾기 위해 추격하는 사이 매장 밖에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남성이 그의 지갑, 신분증, 크레딧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머레이는 “앞으로는 홈리스에게 직접 돈을 주기보다, 지역 푸드뱅크나 쉼터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홈리스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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