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위기 가까스로 ‘봉합’
2018-05-21 (월) 12:00:00
▶ 중국, 흑자 축소 약속
▶ 대미수입은 확대하기로
중국이 대(對)미국 무역 흑자를 크게 줄이고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해 관련 법까지 개정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무역 전쟁’이라는 최악의 위기로 치닫던 미중 양국의 통상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다.
양국은 그러나 중국의 대미 무역 적자 축소 규모와 구체적인 리스트를 제시하지 않은 채 향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해 갈등의 여지를 남겼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대표단은 공동 성명에서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상품·서비스 구매를 상당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수입확대 품목으로는 미국 농산물 및 에너지를 명시하면서 “미국 실무팀이 중국을 방문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