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추락사고 ‘또 인재?’···항공사, 과적 등 말썽 전력
2018-05-21 (월) 12:00:00
쿠바에서 추락한 전세기를 소유한 멕시코 항공사는 과거에도 과적은 물론 유지보수 등 안전문제로 수차례 말썽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락 항공기를 보유한 멕시코 다모(글로벌 에어) 항공사에서 일했던 전직 조종사들은 다모의 항공기 유지·보수 관행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을 잇달아 제기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에르난데스 조종사는 “다모에서 일하던 당시에 엔진 과열, 과적, 조종사 과로, 비행기 날개 부식, 부품 부족, 레이더 고장 등을 지켜봤다”고 폭로했다.
앞서 쿠바 국영 항공사인 ‘쿠바나 데 아비아시온’과 전세기 임대 계약을 한 멕시코 항공사 다모(글로벌 에어) 소속 보잉 737기가 지난 18일 113명을 태우고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들판에 추락, 11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