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주택 중간 판매가 83만7,500달러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셸터 아일랜드(Shelter Island)는 20스퀘어 마일의 작은 섬이다.

페리를 타야만 갈 수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셸터 아일랜드의 장점으로 꼽는다.

셸터 아일랜드에는 약국은 있지만 병원이나 영화관이 없으며 집으로 우편이 배달되지 않는다. 물론 식당들과 식품점은 있지만 샤핑몰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타운 수퍼바이저로 당선된 게리 거스씨는 “셸터 아일랜드는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무나 살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주 인구는 2,400명이지만 여름 휴가 시즌에는 1만여명으로 늘어난다.

노스 페리 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셸터 아일랜드 하이츠 지역에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주택들이 많다.

동쪽에 있는 데링 하버(Dering Harbor) 동네는 거주자가 11명으로 뉴욕주 빌리지 중 가장 인구가 적다.

북쪽에는 Hay Beach라는 지역이 있으며 남서쪽에는 Silver Beach가 있다.

인터넷 부동산 웹사이트인 트룰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18일까지 셸터 아일랜드 주거용 부동산의 중간 판매가격은 83만7,5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가 올랐다.

5월14일 현재 셸터 아일랜드에서 매물로 나온 주거용 부동산은 23개로 가격은 69만9,000달러(2베드룸 랜치 주택)에서부터 690만달러(6베드룸 콜로니얼 해안가 주택)에 달했다.

셸터 아일랜드에는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222명의 학생들이 있다. 예산에 비해 학생들의 수가 낮아 한 학생당 5만2,700달러의 높은 교육 예산이 책정돼 있다.

지난해 셸터 아일랜드 고등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609(reading, writing)점과 557(math)점으로 뉴욕주 평균치인 528점과 523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대중교통으로는 섬 북쪽(North Ferry)와 남쪽(South Ferry)에서 페리가 10~20분만에 한번씩 운행된다. 노스페리는 그린포트에서 내리며 요금은 왕복 16달러다. 사우스페리는 노스헤이븐에서 내리며 요금은 19달러(왕복)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