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임시거처 만들어 침대 3,250개 확충
▶ “셸터 내 범죄 빈발… 보안 강화해야”지적도
LA 카운티 정부가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4억 달러 배정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지난 15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2018~19회계연도 예산안에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4억 달러를 배정한 가운데 이 예산은 지난 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카운티 내 판매세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통과 된 발의안 H에서 거둬들인 세수에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카운티 정부는 노숙자 예산을 ▲임시거처 확대 ▲영구주택 건설 ▲노숙자 문제 예방을 위한 아웃리치 등에 배정해 LA 카운티의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카운티 정부는 2,0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노숙자 임시거처를 각 지역마다 확대해 카운티 전역에 3,250개 이상의 침대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침대에 늘리는 것은 기존의 셸터에 침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카운티 전역의 곳곳에 새로운 셸터를 추가로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1억2,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영구주택 건설과 노숙자 정신건강 서비스 및 재활·직업 훈련에 1억5,00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1,700만 달러를 거주지의 퇴거명령 상황에 놓여있는 등 잠재적인 노숙자가 될 수 있는 주민들을 위해 쓰이게 되며 3,000만 달러를 노숙자들에게 셸터 등 정보를 제공하는 아웃리치 활동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영 라디오 KPCC는 카운티 정부의 이같은 임시 셸터의 대폭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존에 있는 노숙자 셸터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쥐, 바퀴벌레, 베드버그 등이 출몰하는 열악한 환경인 점을 강조하며 위생·안전 문제로 인해 오히려 셸터에 머무는 노숙자들이 적어 현재 운영 중인 셸터가 비어있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마크 리들리-토마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카운티 보건국과 함께 노숙자 셸터의 위생 점검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진행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또 노숙자 쉘터 내에서 폭행과 도난 등 범죄가 빈번히 발생해 안전 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에는 셸터 내 보안과 경비를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카운티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발의안 H의 예산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약 1만330명의 노숙자들이 새로 임시 거처에 거주하고 있으며 5,239명의 노숙자가 영구 주택에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쉴라 퀴엘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길거리가 아닌 셸터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관련 조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궁극적인 것은 노숙자들이 다시 길거리에 나오지 않도록 임시거처가 아닌 영구주택에 거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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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