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플가게 난입 자동소총 난사, 내쉬빌서 4명 사망·7명 부상

2018-04-23 (월)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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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백인남성 검거나서

▶ 백악관 침입 체포된 전력

와플가게 난입 자동소총 난사, 내쉬빌서 4명 사망·7명 부상
22일 테네시주 내쉬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에서 20대 백인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9분께 내쉬빌 외곽 안티오크의 한 와플 전문점 주차장에서 내쉬빌에 거주해온 트라비스 라인킹(29·사진)이 픽업트럭에서 내린 뒤 AR-15 자동소총을 난사해 2명을 살해했다.

이후 라인킹은 업소 안으로 들어가 계속 총을 쐈고 2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라인킹이 가게 안에서 잠시 총격을 멈추자 문 뒤에 숨어있던 흑인남성 제임스 쇼 주니어(29)가 용의자에게 달려들어 소총을 빼앗아 카운터 뒤로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라인킹은 업소 밖으로 도주했다. 범행당시 라인킹은 초록색 자켓 외에 아무것도 몸에 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라인킹은 2017년 7월 백악관 인근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 침입한 혐의로 연방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약 3주전 직장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후 라인킹이 입고 있던 그린 자켓을 내던지고 알몸으로 도주했다며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에는 상의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바지만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라인킹이 사냥용 라이플과 권총 등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검거에 나서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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