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 ‘블루 LA’ 서비스 시작

2018-04-21 (토) 12:00:00
크게 작게

▶ LA시, 한인타운 인근 등 7개소 운영

▶ 프랑스 볼로레 차 100대·충전소 갖춰 회원카드 발급·예약·사용·반납 간편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 ‘블루 LA’ 서비스 시작

20일 LA 시티칼리지에서 열린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 ‘블루 LA’ 출범 행사에서 프랑스 블루 솔루션즈의 마리 볼로레 CEO가 공유 서비스에 사용될 전기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간단한 절차만으로 주민들이 전기 차량을 공유해 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LA에도 도입돼 LA 한인타운 인근과 다운타운 등에서도 전기차를 렌트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A시가 20일 공식 서비스를 출범한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 ‘블루 LA(Blue LA)’가 그것이다.

블루 LA는 프랑스 볼로레(Bollore) 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시행한 차량 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이탈리아 토리노, 싱가포르, 미국 인디애나에도 진출했다.


LA시 교통국은 프랑스 볼로레 그룹 산하의 블루 솔루션즈(Blue Solutions)와 손잡고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시내에 해치백 스타일을 전기 차량 ‘블루카’ 100대와 40곳의 차량용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서비스 차량 대수와 충전소를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블루카는 볼로레 그룹이 자체개발한 전기차로 한번 완충으로 최대 125마일을 달릴 수 있는 4인승 순수 전기차량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웹사이트(www.bluela.com)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블루 LA에 가입할 수 있으며, 월 5달러의 기본료를 내고 배터리 충전을 할 때마다 분당 20센트를 내거나, 기본료 없이 충전 시 분당 40센트를 내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크게 4단계(예약-픽업-운전-반납)의 간단한 절차를 통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블루 LA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운전면허증과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할 카드 번호 입력 후 회원 카드를 발급받는다. 회원 가입을 마친 후엔 원하는 충전소를 지정해 차량을 예약한 후 차량을 인수하고, 사용 후 반납하면 된다.

미국내 운전면허증 소지자뿐만 아니라 국제 운전면허증 소지자도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차량 보험도 적용된다.

LA시 교통국은 20일 현재 LA 시티칼리지(LACC)와 한인타운 인근과 다운타운 등 7곳의 충전소에서 블루카를 빌릴 수 있으며, 향후 2주 내에 추가로 3곳을 오픈하는 등 충전소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LA 시티 칼리지에서 열린 블루 LA 출범 기념행사에서 블루 솔루션즈의 CEO 마리 볼로레는 “지난 2011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둔 후 리옹, 보르도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갔고, 이탈리아 토리노와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며 “미국에서는 인디애나주에서 블루인디(Indy)를 출범했고, 이번에 블루 LA로 LA에도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볼로레 CEO는 “한 번만 사용해 보면 ‘차량 공유’라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