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터 분석, 한인사회 맞춤자료 만든다

2018-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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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C 교수 등 한인과학자, 비영리단체 ‘소다비’ 출범

데이터 분석, 한인사회 맞춤자료 만든다

소다비 대표 김선호(왼쪽) 박사와 관계자들이 LA시의 건설 퍼밋 내역을 한 눈에 보여주는 데이터 맵을 시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USC 교수를 포함한 한인 과학자들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한인사회에 맞게 분석하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주인공은 남가주 한인사회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소다비’(SoDAVI·Social Data Analysis and Visualization)로, USC 공대 교수인 김선호 박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USC 공대 통합미디어시스템센터 부소장인 김 대표에 따르면 소다비는 정부나 공공단체에서 제공하는 오픈 데이터를 모아 한인사회에 관한 데이터만 따로 추출·분석해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디오를 제작해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늘날 수많은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인들이 그 데이터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소다비는 오픈 데이터를 한인사회에 알맞게 가공하고 분석한 후 중요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소다비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인 ‘한인타운 범죄데이터 분석’은 LAPD 범죄 데이터 중 한인 관련 데이터만 따로 추출해 한인타운 내 범죄를 지역별, 시간별, 인종별, 범죄유형별로 분류해 비디오로 만든 것이다.

이밖에도 소다비는 LA시에서 제공하는 모든 건설 퍼밋 내역을 시간별, 지역별로 분석해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시각화해 LA시 주거용, 산업용 건축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다. 웹사이트 sodav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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