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폐증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 빨라”

2018-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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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특수교육센터 27일 영유아 무료발달 선별검사

“자폐증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 빨라”

오는 21일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영유아 무료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 장(왼쪽) 소장과 박현선 발달장애 소아과 전문의.

“4월 자폐증 인식의 달 맞아 LA등 4개 지역서 시행되는 ‘영유아 무료발달 선별검사’ 받아보세요”

혹시 내 아이의 발달이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거나 아이의 발달 상태가 궁금한 부모들을 위해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가 ‘영유아 무료발달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오는 21일 LA지역을 시작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어바인, 라미라다, 포모나 지역순으로 총 4회 실시된다. 대상은 생후 12~60개월의 영유아로 소아 발달 전문의가 시각, 청각, 치아, 정서발달, 언어발달, 대근육·소근육 발달 등 7가지 영역을 골고루 검사한다.


로사 장 소장은 “지난해 영유아 발달 선별검사를 받은 아이 10명 중 7명이 한 가지 이상 영역에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발달이 느린 아이의 경우 한미 특수 교육센터와 연계된 치료기관에서 추가검사를 받고 향후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 검사를 통해 발달지연 및 자폐증 있는 아이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자폐증이란 주로 3세 이전에 나타나는 발달 장애로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상태’를 일컫는다”고 덧붙였다.

자폐증의 주요 증상은 ▲특정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상동증 ▲느린 언어발달 ▲주변에 대한 무관심 ▲사회성 부족 ▲눈 맞춤 피하기 ▲인지발달 저하 등이 있다.

장 소장은 또 “자폐증은 다른 질병과 달리 피검사나 뇌 사진으로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폐증은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해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호전 속도가 빠른 만큼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검사 받기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선 발달장애 소아과 전문의는 “5살 이하 아이는 매년 꾸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1년 전 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아이가 1년 후 검사에서는 이상증세가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밝히며 정기적인 검사를 권했다.

영유아 무료발달 선별검사 일정은 ▲LA지역 21일(토) 오전 9시~오후 2시 LA동양선교교회(424 N. Western Ave.) ▲어바인 5월5일 베델한인교회(18700 Havard Ave.) ▲라미라다 5월19일 라 미라다 연합감리교회(15700 Rosecrans Ave.) ▲포모나 6월2일 샌 가브리엘/포모나 리저널 센터(75 Rancho Camino Dr.) 검사는 무료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전예약 필수. 문의 (562)92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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