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콘신 주지사 도전
▶ 프란체스카 홍 주의원 당내 경선 여론조사 1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연합]
한인 2세가 위스콘신주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그 주인공으로, 홍 의원은 근면, 겸손, 봉사, 환대와 같은 한국적 가치가 자신을 더 좋은 지도자로 만들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한국계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내가 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근면과 겸손, 봉사, 환대 등이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만드는 가치들이라고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이런 가치들을 중시하는 선출직 지도자 가질 자격이 있다”며 “한국적 가치들이 나를 더 나은 주지사로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1988년 위스콘신주 주도인 매디슨에서 태어났다. 이민 1세대인 그의 부친(홍진국 박사)은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11월 선거에서 매디슨시 도심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됐다. 위스콘신주 역사상 아시아계가 주의회에 입성한 것은 홍 의원이 처음이었다.
위스콘신주는 2020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백인 비중이 80%에 달하는 곳으로, 미국 내에서 백인 인구 비중이 특히 높은 지역중 하나로 꼽힌다. 위스콘신 거주 한인 유권자 인구는 약 1만3,000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는 셰프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매디슨 시내에서 7년간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는 홍 의원을 “주 하원의원. 싱글맘. 식당 노동자. 셰프. 위스콘신 노동자 가정을 위한 투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 기간 식당 운영자로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 리더십의 실패를 인식한 게 자신을 정치로 이끈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지사 선거 출마 후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싸우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위스콘신에서 여성은 주지사에 당선될 수 없다. 유색인종 여성은 더 안 된다. 민주사회주의자는 이길 수 없다. 매디슨, 밀워키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기더라도 비도시 지역에선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을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선거 운동이 성장해도 이길 수 없다는 새로운 이유를 계속 만들어 낸다”며 “하지만, 그게 나와 내 팀이 더 열심히 싸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홍 의원은 가장 최근 세 차례의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중 선두를 차지했다. 예비선거는 오는 8월11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