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로프킨-알바레스 리매치, 도핑 파문으로 결국 취소

2018-04-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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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의 리턴매치가 결국 무산됐다.

알바레스의 프로모터인 골든 보이 프로모션은 3일 두 선수의 재대결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5일 라스베가스 티모빌 아레나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이들의 재대결은 알바레스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훈련 중이던 2월 두 차례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

이들은 지난해 9월16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 미들급 통합 라이틀전으로 격돌했고 골로프킨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던 이 경기는 무승부 판정이 나오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이들은 5월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을 치르기로 했는데 뜻밖에 알바레스의 도핑 양성반응으로 모두가 기대했던 빅매치가 무산되고 말았다.


클렌부테롤은 근육 강화 성분이 있어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약물로, 알바레스 측은 멕시코에서 유통되고 있는 오염된 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 축산농가에서 살코기 비율을 늘리기 위해 클렌부테롤을 사료로 몰래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모르고 섭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그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둘의 재대결을 담당하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규정상 도핑 적발 선수는 첫 위반일 경우 1년간 선수 자격을 박탈한다. 정상 참작 사유가 있을 때는 징계기간은 최대 50%까지 줄어들지만 그래도 최소한 6개월은 선수 자격을 잃게 돼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기에 나서기는 불가능하다.

알바레스는 이날 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깨끗한 복서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고의로 클렌부테롤을 섭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증명하고자 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5월5일 경기에 맞춰 일단 다른 선수를 구해 이날 경기를 치를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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