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사민원 서비스 최대한 개선”

2018-03-24 (토)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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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완종 총영사 교민간담회

▶ 경제인 애로 한국에 전달 한국어교실 학교 늘릴 것

“영사민원 서비스 최대한 개선”

김완종 LA 총영사가 지난 20일 샌디에고를 방문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일 LA 총영사로 부임한 김완중 LA 총영사가 지역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우리성모병원 2층 J&J 이벤트 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일진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 이묘순 한우회장, 한춘진 무용협회 고문, 박호진 풍물학교 상쇠 등 지역 한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병대 한인회 비상운영위원장은 “총영사가 샌디에고 한인사회를 방문해 주신 것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환영인사를 했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영사, 경제, 교육, 정무 등 4개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영사 분야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한인 규모에 비해 영사관은 한 곳 밖에 없어 민원 업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본인 임기 동안 영사민원 서비스가 최고의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는 “한인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동시에 애로사항을 적극 한국 정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한인 자녀들에 대한 정체성과 주류 사회에 한국어를 전파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 세계 한국학교가 1,875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남가주에는 약 200여개의 한글학교가 있다”며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재임 당시 이들 학교에 평균 5,000달러의 지원금을 8,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며 ”총영사 재임 기간 동안 지원금을 평균 10,000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 총영사는 “남가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한인사회에서 이를 위한 교육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북한의 핵문제와 중국, 미국과의 관계가 안정으로 해결돼 평화의 한반도, 번영하는 조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인사말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호진 풍물학교 상쇠는 12년간 주류사회에 조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는 풍물학교와 무용협회를 소개한 후 총영사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김 총영사는 “문화 단체들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한다면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한결 수월해 질 수 있다”고 조언한 후 “영사관에서도 나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케빈 고 재정설계사는 “한인 1.5와 2세들이 현재 주류사회에서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인 커뮤니티 참여도는 저조하다. 이들의 지역 한인 사회 참여도를 높여 주류사회와 가교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총영사는 “기존의 한인사회 시스템으로는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어렵다”고 전제한 후 “한인회를 비롯한 각 단체가 하나를 위한 공통된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스테판 전 세무사는 “샌디에고 시 정부에는 다양한 인종의 인턴들이 일하고 있는데 한인들은 없다. 한인 인턴들의 참여 확대방안을 지원해줄 수 있는 지‘라는 건의에 김 총영사는 ”시 정부에서 인턴을 희망하는 한인들을 위해 영사관 측에서 추천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간담회 후 다음 날 발보아 팍에 있는 한국의 집을 방문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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