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의견-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사명

2018-03-19 (월) 김성권 / 전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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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한 권한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 권력자들이 누려왔던 모든 적폐와 사회악을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바야흐로 국민주권 시대의 서막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정치권과 사회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적폐가 국민들의 힘에 의해 청산되면서 평등하고 공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무소불위의 힘으로 국민의 주권을 찬탈한 독재 권력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의 분출은 시대적 요구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는 어떠한 우파의 방해가 있다 하더라도 정도의 길로 나가야 하고, 아무리 아까운 인재라고 해도 문제가 발견되면 깨끗이 정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민주정부의 연속성이 유지되고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공존, 그리고 이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도력을 기대한다. 혼란한 세계정세 속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무엇보다 한반도에 위기가 해소되고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남북한이 함께 공존해나가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대북특사단의 방북으로 남북한 정상이 오는 4월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역사적인 평화공존의 서막이 오르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디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굴곡진 대한민국 역사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민족의 화합과 발전을 이룩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성권 / 전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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