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엘 강,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서 4타차 선두
▶ 첫 이틀간 버디만 12개‘쾌속순항’… 통산 2승 청신호

대니엘 강은 대회 직전 졸다가 어금 니가 깨지는 황당한 일을 당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첫 이틀간 보기없이 버디만 12개를 쓸어담고 4타차 단독 선두로 쾌속 순항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투어 첫 승을 따낸 대니엘 강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4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생애 2승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대니엘 강은 보기 없이 전 후반에 각 4개씩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64타는 지난해 우승자인 박인비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공동 2위인 넬리 코르다와 마리나 알렉스(이상 8언더파 136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전날 버디만 4개를 골라내 공동 4위로 출발했던 대니엘 강은 이날 버디 8개를 보태 이번 대회에서 버디 12개를 잡으며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훈련했다. 근육도 9파운드를 늘렸고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힌 대니엘 강은 “샷과 퍼팅이 모두 좋으니 결과에 걱정없이 마음껏 플레이를 하게 된다. 지금은 게임이 아주 쉽게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니엘 강은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잠을 자는 도중 어금니가 깨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녀는 “대회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다가 한 30분 정도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에 어금니가 깨졌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입 한 쪽이 약간 아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고 더욱 플레이가 잘 되고 있어 기분은 환상적“이라고 즐거워했다.
한편 이민지(호주)와 최운정이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리고 있고 장하나가 6언더파 138타로 지난주 태국 대회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르며 주말 추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고진영과 신지은, 이정은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고 전인지와 김효주, 미셸 위, 그리고 전날 선두 제니퍼 송이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5위(4언더파 140타)를 달렸다. 전날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2타차 선두로 출발했던 제니퍼 송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에 쿼드러플보기 1개씩 나오면서 3타를 잃고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박성현(25)도 비슷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23위까지 떨어졌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펑산산(중국)과 렉시 탐슨(미국)이 5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태다. 펑산산은 공동 15위(4언더파 140타), 탐슨은 공동 41위(이븐파 144타)에 올라있다. 또 지난해 우승자인 박인비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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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