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전역에서 노숙자 캠프 철거 민원이 빗발치고 있지만 처리 적체 건수가 6,000여 건에 달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2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 전역에서 주민들의 노숙자 캠프 철거 요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노숙자 캠프를 철거하는데 드는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반면에 노숙자 수는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LA시 위생국에 접수 된 노숙자 캠프 철거나 불법 쓰레기 투척 구역의 청소 민원은 매달 평균 1,900건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2년 전의 700건 수준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정작 해결된 건수는 전체 민원 1만9,884건 가운데 3,884건으로 처리율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처리 적체 건수는 6,000건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LA시 위생국은 현재 급증하고 있는 노숙자 캠프 철거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배정된 예산보다 2배 정도 많은 1,700만 달러가 추가로 확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노숙자 연례 조사 분석결과 노숙자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이 매년 7,300만 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적자액이 앞으로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LA시와 카운티 정부는 예산부족 문제 타개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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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