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의견-올림픽 정신

2018-02-13 (화) 방준재 /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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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9일에 시작돼 열전을 벌이고 있다. 1924년 프랑스에서 제1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후 94년 만에,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지구최대의 축전이다. 스포츠맨십과 올림픽정신을 생각해 보게 된다.

스포츠맨십은 ▲상대팀을 존중해주고 ▲페어플레이 하며 ▲이기든 지든 품위를 지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세상은 한결 아름답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근대올림픽을 창시한 프랑스의 쿠베르탱은 이기고 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페어플레이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요한 것은 승리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투쟁하느냐 이며 가장 필수적인 것은 쟁취가 아니며 어떻게 잘 싸워나갔느냐“에 있다고 했다. 젊은이들에게 스포츠경기에 하나라도 꾸준히 참여해 연마해 볼 것과 여건이 되면 군대생활을 통해 “국가는 내게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권하고 싶다.

평창올림픽의 북한 공동참가 문제를 둘러싸고 세상이 좀 시끄럽다. 지금은 이의 성과와 공과를 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역사가의 몫이다.

<방준재 /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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