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륜사실 알고있다… 비트코인 보내라” 사기

2018-02-01 (목) 12:00:00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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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람 핀 것 사실을 알고 있다”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협박하며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인 데이브 어글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로부터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받았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협박편지에는 “당신이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증거를 없애고 평생 괴롭힘에 시달리지 않고 싶다면 비트코인 2,000달러를 보내라”고 써있었다.

어글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이 가입되어 있는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협박편지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CNBC는 전했다.

어글이 블로그에 올린 글에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렸고, 이들 대부분은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는 기혼 남성으로 나타났다.

어글은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사이에 미 전역에 걸쳐 이러한 편지가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비트코인 요구 금액도 2,000달러에서 8,000달러까지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공개하거나 타인에게 쉽게 건네지 말 것 ▲협박편지를 받았으면 돈을 지불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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