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사, ISS 근무 예정 첫 흑인 우주비행사 교체

2018-01-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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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ISS 근무 예정 첫 흑인 우주비행사 교체

[뉴시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근무할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예정됐다가 아무 설명 없이 교체된 지넷 엡스(여) 박사. <사진 출처 : 나사>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근무할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지넷 엡스(여) 박사가 18일 나사(미 항공우주국)로부터 오는 6월 ISS로 발사될 러시아 소유즈 로켓 탑승 우주인 명단에서 빠지고 다른 우주인으로 교체됐다고 영국 BBC가 19일 보도했다.

나사는 엡스 박사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그녀를 향후 ISS로의 비행에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라큐스 출신인 지넷 엡스는 지난 2000년 메릴랜드 대학에서 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연구소에서 2년 간 근무하다 중앙정보국(CIA)에 채용돼 7년 간 기술정보 담당관으로 일했으며 지난 2009년 나사에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CIA에 근무할 때 이라크에 파견되기도 했다.


그녀는 지난해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우주(ISS)로 파견될 것이란 생각에 매우 흥분된다. 나는 우주로 파견되는 것이 전쟁 지역으로 파견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둘 다 매우 위험하지만 전쟁 지역에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우주에 가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주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우주인들이 얼마나 다시 우주로 가고 싶어 하는지 보았다"고 덧붙였다.

엡스는 당초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센터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로코페프, 독일의 알렉산더 게르스트와 함께 오는 6월 ISS로 향할 예정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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