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자자 울리는 ‘하우스 플리핑’, 수익금 착복 3명기소

2018-01-19 (금) 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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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한 뒤 단기간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하우스 플리핑’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수익을 착복하는 투자 사기가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연방 증권감독위원회는 남가주 어바인 소재 호프론 파이낸셜 그룹 관계자 3명을 하우스 플리핑 투자 사기 혐의로 지난 12일 샌타애나 연방 법원에 기소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3명의 일단은 주택 리모델링 매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뒤 주택을 구매하고 리모델링을 해 되팔아 차익을 낸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분하지 않고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감독 당국은 오렌지카운티 지역 투자자들의 이에 대한 불만 사례가 여러 건 접수돼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27명이 이 회사의 투자 사기로 피해를 당했으며, 피해액은 218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특히 401(k) 등 은퇴자금을 이용해 하우스 플리핑에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하우스 플리핑 투자로 수십만 달러의 차익을 낸 뒤 이를 빼돌려 고급차 구입과 스포츠 멤버십 구입 등 개인적 목적으로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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