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은행들 새해 맞아 웹사이트 개편

2018-01-19 (금) 조환동 기자
작게 크게

▶ 디자인 산뜻하게 바꾸고 기능 대폭 강화

▶ 고객 세분화 해 상품·서비스 쉽게 비교

한인 은행들 새해 맞아 웹사이트 개편

한인 은행들이 새해를 맞아 웹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하며 기능과 보안도 강화했다. 왼쪽부터 뱅크 오브 호프, 한미 은행, 태평양 은행 웹사이트.

한인 은행들이 새해를 맞아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있다.

은행들은 새해를 시작하면서 초기 화면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꾸고 웹사이트에 더 많은 정보를 게재하는 등 디자인과 기능 개선은 물론 보안수준까지 강화하며 고객들을 맞고 있다.

한인 은행 웹사이트가 과거에는 은행 연혁이나 지점망을 소개하는 등 은행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뱅킹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대형 주류은행에 버금가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은행들의 웹사이트는 또 개인, 기업, 대출 고객으로 세분화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각 상품별로 따로 검색할 필요가 없으며 상품군에 따른 상품들의 차이점을 한눈에 들어오게 배치했다.

한인 은행 웹사이트는 특히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디지털 뱅킹 기능들을 대폭 강화했다.

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며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지점에 가지 않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기능이 다양해지고 새로워졌다. 또한 한국어로 제공하는 정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인 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낮이나 밤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하고,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선하고 있다”며 “새 웹사이트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토록 설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인 은행들의 웹사이트 이용도는 최근 크게 높아졌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만으로 지점에 직접 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하며 은행들도 다양한 계층의 고객 만족을 위해 웹사이트 개편 등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 은행들의 웹사이트 디자인에도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다.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색깔 선정이다. 은행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기업 색깔이나 로고 색깔을 가장 눈에 잘 뛰는 바탕 색깔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뱅크 오브 호프와 오픈 뱅크는 초록색을, 한미 은행과 CBB 은행은 붉은 색깔을, 태평양 은행과 US 메트로 은행은 하늘색과 감색(네이비블루) 등 파란색을, 유니티 은행은 오렌지 색깔을 웹사이트의 바탕 색깔로 사용한다.

<조환동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