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주요 기관 신뢰도, 미군 87% 1위·의회 25% 꼴찌

2018-01-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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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의 주요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군이 1위를, 의회가 꼴찌를 차지했다. 또 공화당과 민주당, 언론의 신뢰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공영TV PBS와 공영라디오 NPR이 여론조사기관 매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9개 기관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에게서 가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군이 뽑혔다.

미군의 신뢰도는 ‘매우 신뢰한다’(53%)를 포함해 87%에 달했다. 이어 대법원(59%), 연방수사국(FBI·57%), 각급 법원(51%) 등 순으로 높았다.


의회는 ‘매우 신뢰한다’(8%)를 포함해 25%의 신뢰를 얻는데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는 11월 연방 상·하원 선거를 앞둔 공화당(29%)과 민주당(36%)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3%)보다 덜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언론 신뢰도 역시 30%에 그치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13%포인트나 낮게 나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끊임없이 비난해온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NPR은 “1977년 갤럽 조사에서 미군의 신뢰도는 57%에 그쳤으나, 40년 만에 미국인이 압도적으로 신뢰하는 유일한 기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8~10일 미 성인 1,35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7%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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