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심장질환 앓고 있다”

2018-01-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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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치의가 인정” CNN방송 보도

▶ 백악관은 부인

트럼프, “심장질환 앓고 있다”

팻 로버츠 연방상원의원(공화-캔사스)가 17일 연방 의회에서 열린 의회 골드메달 수여식이 진행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보여주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주치의가 인정했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CNN방송 의학취재 팀장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산제이 굽타는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09년부터 심장으로 연결되는 혈관에 칼슘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굽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에게 해당 검사에 대한 질문을 하자, 잭슨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CNN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건강 진단에 대해서는 실제로 진찰하고 심사숙고한 잭슨 박사가 가장 적임자일 뿐 아니라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출처”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 주치의인 잭슨 박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그는 엄청나게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신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며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excellent)”고 밝혔다.

올해 만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그는 대선 때부터 심심찮게 건강 이상설에 휘말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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