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 전역 공공 장소 금연 실시

2018-01-18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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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포인트 시, 라구나 비치에 이어 OC 2번째

라구나비치 시에 이어서 대나포인트 시가 시 전역의 공공 장소에서 금연하는 시 조례를 채택하는 등 금연 조치 강화에 나서는 남가주 시정부가 늘고 있다.

대나 포인트 시의회는 지난 16일 저녁 미팅에서 인도, 골목, 주차장을 비롯해 모든 공공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 시키는 방안을 3대2로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조례는 향후 30일 이내에 발효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에 대해 릭 빅조렉 시장과 템 조 물러 부 시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 방안을 처음 발의한 데브라 루이스 시의원은 “시민들 4명 중에서 3명은 이 방안에 대해서 찬성한다”며 “이 조례는 우리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례안이 통과 된 후 시의회 방청객들은 환호하기도 했다. 이 방안은 그동안 대체적으로 주민들로 부터 지지를 받아 왔지만 일부 로컬 업주들은 반대해 왔다. 템 조 물러 부시장은 “프라이빗 프로퍼티 업주들이 영향을 받을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모든 공원에서의 금연을 실시하고 있는 대나 포인트 시는 이번에 인도, 골목, 주차장 등 모든 공공 장소로 확대시킨 것이다.

패트릭 뮤노즈 시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금연 조례는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 된다. 이 조례는 가주 법보다 광범위 하게 적용되고 바, 담배 샵, 시가 바 등의 업소들의 야외 구역에도 해당이 된다.

한편 라구나 비치 시는 오렌지카운티 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작년 7월부터 시 전역 공공 장소에서 금연하는 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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