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의견-장수 시대와 노년의 건강

2018-01-16 (화) 12:00:00 노세웅 /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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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보면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79.3세이고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82.3세이다. 미주 한인들은 그 중간을 잡아 80.8세쯤 될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5세, 미국 여성은 81.6세이니 미주 한인여성은 그 중간쯤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한편 미주 한인 남성의 수명은 한국 남성(78.8세)과 미국 남성(76.9세)의 평균 수명 중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인간의 수명이 매년 연장되고 있으므로 지금의 노년층은 90세 까지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2060년이 되면 100세시대가 올 것이며 언젠가는 120세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미주 한인 노인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 노인들보다 생활여건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자연 환경이 더 좋다. 서울 같이 미세먼지가 많지도 않고 곳곳에 공원과 건강을 위한 시설들이 많다. 둘째로 음식이나 의료 시설이 좋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등 좋은 식재료를 싼 값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장수에 관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이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분들을 많이 보는데 그분들은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분들이다. 나이 구순이 넘었어도 봉사를 하며 무슨 일이 있으면 솔선수범하는 모범 장수 노인들이 많다.

현재 미국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13.8 %인데 2060년에는 4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인구 2명 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이다.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로 건강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서 노력해야겠다.

병석에서 오래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노년의 건강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따라오지 않는다.

<노세웅 /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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