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박 팔로스 버디스고 교장
이 칼럼을 읽는 독자 중 많은 분의 자녀가 고등학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혹시 자녀가 9학년이라면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와 첫 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있거나 이미 방학 중일 것이다.
이 귀한 겨울방학 동안에 앞으로 자녀의 고교생활을 위해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바는 자녀가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수업을 들을지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10학년이 되었을 때에 어떤 수업을 들을지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 보고 고교생활 4년의 계획을 함께 세워본다면 의미 있는 겨울 방학이 될 것이다. 2학기가 시작되면 자녀가 카운슬러와 함께 10학년 시간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데 가능하면 그전에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이에 대해 미리 대화를 나누어 보면 더욱 좋겠다.
아마도 영어, 수학, 외국어와 그 외 선택과목을 정해야 할 것이고 미술과 체육 등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한 CSU나 UC 계열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A-G 요구 조건에 맞추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대학 진학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건에 적합한 수업을 선택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여러분의 자녀가 어떤 선택과목을 수강하기를 원하는 지 그리고 그 과목을 선택하고 수강함으로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 또 하고 싶어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하는 점이다.
이런 선택과목을 통해서 학생들은 본인이 과연 STEM에 집중할 것인지, 예술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혹은 리더십을 부각시킬 것인지, 아니면 비디오나 드라마 등의 수업을 통해 본인을 드러낼 것인지 잘 숙고해 보아야 한다. 게다가 선택은 다양하지만 각 학교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도 다를 것이다.
혹시 자녀의 고교 4년간의 스케줄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저에게 이메일(parkc@pvpusd.net)로 질문을 보내도 괜찮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여러분이 가진 질문에 대하여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혹시 아직 향후 4년간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자녀학교의 카운슬러와 연락하여 카운슬러와 함께 앞으로 4년의 수업스케줄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고교생일 때 내 부모님이 학교 카운슬러를 몇 번 만난 적이 있지만 4년간의 수업 스케줄을 짠다던지 혹은 어떤 질문을 해야 효과적이고 도움이 되는 질문인 것인지 알지 못하였고 그 때문에 상담시간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부모님들의 희생과 노력을 통해 우리가 여기까지 온 만큼 우리 한인 사회는 서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함으로 한인 사회의 역량을 키워야 하겠다.
이런 취지에서 나는 한인 사회를 돕고자 하는 의미로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한인 사회와 나누고자 한다.
고등학교의 유일한 한인 교장으로, 교장이라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러분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니 언제든지 이메일로 자녀의 고교생활에 관해 질문을 보내기를 바라는 바이다.
(310)378-8471(ext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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