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화올림픽’ 알리기에 힘 모으자

2018-01-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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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꼭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이 가까워오면서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의 올림픽 중계방송사인 NBC는 시시각각 중계안내 광고들을 내보내면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북한이 대규모 대표단과 선수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는 한층 더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지하는 결의안들이 속속 채택되고 있어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기대가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의회 중진인 민주당 발 파스크렐 하원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해주기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놓았으며 이것은 연방의회 의사록에 실렸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와 뉴저지 주의회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국정부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권의 이 같은 결정과 조치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제전을 넘어 정치적으로도 각별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음을 인식한 데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주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민간 홍보대사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위에 널리 알리는 일이다. 올림픽은 절호의 국가홍보 기회가 된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나라들이 기를 쓰고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과거 어느 올림픽보다도 홍보 포인트가 많은 대회이다. 가장 큰 의미는 평화올림픽이다. 북한이 극적으로 참가하게 되면서 화합을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의 참가로 이번 올림픽에 대한 미국사회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힘을 보태는 것이 미주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은 IT강국으로서 한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대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뛰어난 IT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가 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를 구현한 최첨단 대회로 잘 치러져야 미주한인들의 자긍심도 높아질 수 있다. 서로의 차이는 잠시 접어두고 평화올림픽 널리 알리기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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