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추문’ 프랭컨 의원 결국 불명예퇴진

2018-01-02 (화)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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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프랭컨 의원 결국 불명예퇴진

(워싱턴 AP=연합뉴스) 앨 프랭컨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미네소타)이 지난 12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사퇴는 없다”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던 프랭컨 상원의원이 내년 1월 2일 의원직에서 물러난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그의 대변인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성 추문'에 휘말린 미국 민주당 앨 프랭컨(미네소타)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불명예 퇴진한다.

미 언론에 따르면 프랭컨 의원은 이날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12월 7일 의원직 사퇴를 예고한 지 근 한 달 만이다.

프랭컨 의원은 당시 사퇴를 예고하면서 "일부 혐의는 진실이 아니며, 다른 것들도 매우 다르게 기억한다"고 성추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결국 부정적 여론을 견디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인기 희극인 출신인 프랭컨 의원은 지난 2006년 모델 출신 라디오 앵커 리앤 트위든을 성추행하고, 2010년 미네소타 주 박람회에서 30대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 등에 휘말리며 성적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 파문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06년 라디오 방송 녹음 후 민주당 의원 여성 보좌관에 대한 강제 추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 사퇴요구를 받는 등 사면초가에 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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