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탑승-회항 사태’승객 밀항혐의 처벌 고려
2017-12-29 (금) 12:00:00
LA 공항을 이륙해 일본 도쿄를 향해 가던 일본 전일항공(ANA) 여객기가 출발한 지 4시간이나 지난 뒤 잘못 탄 승객이 발견돼 태평양 상공에서 다시 LA로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본보 28일자 보도) 사건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승객에 대한 형사처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형제 중 한 명이 ANA 티켓이 아닌 유나이티드 항공 티켓을 소지한 채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ABC 방송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이름이 매우 비슷한 이들 형제가 ANA 탑승권을 복사해서 탑승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관계자는 이들의 행위에 고의성이 드러날 경우 형제 중 1명이 밀항 혐의로 기소될 수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ABC는 전했다.
또 적법한 탑승권이 없는 승객을 태우고 탑승객 숫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ANA 항공도 거액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