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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가 허락한 몸매’를 찾아가는 보디빌더 최정현

2017-12-21 (목)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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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김치파워 널리 알리겠습니다”

‘창조주가 허락한 몸매’를 찾아가는 보디빌더 최정현
하와이 유학생 최정현(사진 Jason Choi, 가운데 26)씨가 아마츄어 보디빌딩 부문에서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밝고 건강한 웃음이 돋보이는 최씨는 2016년 한국에서 하와이로 유학 와 그 해 처음 도전한 파라다이스 컵('Paradise cup) 아마추어 보디빌딩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하와이 보디빌더의 신예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최씨는 11월에 열린 'shawn ray's Hawaiian Classic' 오픈 보디빌딩 부문에 출전해 체급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USA National 대회 출전권을 획득해 비 시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열릴 대회를 위해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창조주가 허락한 몸매’를 찾아가는 보디빌더 최정현

최씨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운동을 해오며 특수부대원으로 전역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개인 트레이너로 연예인, 일반인, 전문선수들을 트레이닝 해오다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2015년부터 보디빌더 준비를 시작한지 1년 만에 하와이에서 가장 큰 대회인 파라다이스 컵 한국인 최초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최씨는 대회 준비를 하는 것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의 연장인데,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더 많이 외로웠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대회 입상 후에는 알아보는 사람들도 늘어나 먼저 함께 사진 찍자 거나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훈련 할수록 점점 신이 내린 자신의 몸매를 찾아 가고 있음을 느낄 때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 보디빌딩 트레이너의 코치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룩한 지금까지의 수상 결과에 주변 사람들도 놀라워하고 있다고 쑥스럽게 말하던 최씨는 인종차별적 발언들 속에서도 종합우승, 준우승을 거머쥠으로써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가올 미 전국대회를 넘어 세계적인 프로 보디빌딩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최씨는 사랑하는 약혼녀와 함께 지내게 될 하와이에서 한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트레이너 강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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