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슬람단체, 트럼프의 리트윗 “반무슬림 폭력 선동” 비난

2017-11-29 (수) 0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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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단체, 트럼프의 리트윗 “반무슬림 폭력 선동” 비난
미-이슬람관계위원회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영국 정치인의 선동적인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한 것을 비난하고 나섰다.

니하드 아와드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교와 이슬람 신자들을 증오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

아와드는 이어 대통령의 리트윗은 미국 내 무슬림들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트윗을 비난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3296건의 반무슬림 사건이 발생했다며 미 대통령으로부터 이러한 소리를 들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영국 극우 정치인 제이더 프랜슨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3건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극우단체 '브리튼 퍼스트'(Britain First)의 프랜슨 부대표가 '이슬람 악당, 10대 소년을 지붕에서 밀어 떨어트리고 그를 때려 죽이다' '무슬림, 성모 마리아상(像) 파괴' '목발을 짚은 네덜란드 소년을 때리는 무슬림'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 3건을 잇따라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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