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Korean” 또 한인 인종차별
2017-11-18 (토) 12:00:00
금홍기 기자
한인 등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인종 증오범죄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본보 17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수업 중 한인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뉴저지주 버겐아카데미의 일부 한인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중국계로 알려진 스패니시 담당 A 교사가 11학년 수업시간 중 한인 학생들에게 “나는 한국인을 싫어한다(I hate Korean)”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이 교사는 스패니시 수업 중 학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출신지를 물어보며 중국과 일본 출신 학생들에게는 해당 국가의 음식을 좋아한다는 등의 우호적인 언급을 하다가 한인 학생이 자기 소개를 하자 느닷없이 한인을 싫어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일부 한인 학생들이 학교 상담교사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에서는 A교사에 대한 특별한 징계 조치는 취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뉴저지 한인회와 학부모 단체들 17일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교사가 지난 10월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학교 측도 이 교사에게 징계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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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