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日서 트럼프·아베 함께 먹은 수제 햄버거 인기 최고

2017-11-16 (목) 0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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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트럼프·아베 함께 먹은 수제 햄버거 인기 최고

associate_pic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먹은 수제 햄버거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햄버거를 요리한 도쿄의 ‘먼치스 버거’가 선보인 ‘트럼프 대통령 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먹은 수제 햄버거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ABC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수제 햄버거 가게 '먼치스 버거(Munch's Burger)'에 '트럼프 대통령 세트'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와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트럼프의 취임 후 첫 방일 때 100%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수제 햄버거를 오찬으로 들었다. 이 햄버거를 요리한 곳이 바로 먼치스 버거다.


가게는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400엔(약 1만 3500원)짜리 '트럼프 대통령 세트'는 요즘 이 곳의 최고 인기 메뉴다. 햄버거는 쇠고기, 상추, 토마토 등 트럼프가 먹은 것과 똑같은 재료로 구성됐다.
日서 트럼프·아베 함께 먹은 수제 햄버거 인기 최고

트럼프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가게를 찾은 한 시민은 "맛이 아주 좋다. 스테이크 같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마다 가게 밖은 이 햄버거를 먹으려고 찾아 온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가게 주인이자 요리사인 야나기사와 유타카는 트럼프와 아베의 오찬에 대동했었다. 그는 트럼프가 오찬을 마친 뒤 악수를 청하며 햄버거 맛이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활동하는 음식 평론가 후지 조타로는 "단순히 맛 때문이라기 보다는 '트럼프가 먹은 것과 똑같은 햄버거를 먹어 볼 수 있다'는 재미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타카는 미국 뉴욕에 먼치스 버거 체인점을 내는 것이 꿈이라며 일본식 수제 햄버거를 해외에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햄버거 하나하나를 정성을 다 해 만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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