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공기 뚫은 새… 아찔한 착륙

2017-11-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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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항공기, 동체 앞부분 파손

항공기에 조류가 부딪혀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항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기가 커다란 새와 충돌하면서 동체 앞부분이 파손되고 죽은 새가 그대로 동체에 박힌 채 착륙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멕시코시티를 떠나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하던 아메리칸 항공 에어버스 A319 항공기 1498편이 착륙 도중 큰 새가 항공기 앞부분에 부딪히면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 공항 관계자들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종종 발생하지만 이렇게 죽은 새가 동체에 박혀 착륙한 것은 드문 경우라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민간 항공기 운항시 조류 충돌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지난 1990년부터 2015년 사이에 보고된 버드 스트라이크 사례는 16만 건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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