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금 없는 시대’ 업소는 죽을맛

2017-10-2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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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결제 늘며 세금 늘어 주유소 “수수료 내면 쥐꼬리”

현금이 사라지고 있다!현금, 예전에는 지갑 속에 종이돈을 넣고 다녔다. 그런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금보다 디지털 화폐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드다.

지난 8월 뉴욕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6%가 현금 대신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40세 이하는 34.4%가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41~59세는 31.4%, 60세 이상은 23.1%로 각각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크렛딧 카드를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업소들도 예전에는 생각도 못한 고민을 하고 있다.

샌디에고에서 10년 넘게 규모가 작은 델리 가게를 운영하던 김영식(가명) 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수년 전부터 카드 사용객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2달러의 음료수도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세금보고 액수도 증가하면서 지출비용도 비례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업주도 “매상의 60% 이상이 카드로 입금되고 있어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손에 쥐어지는 액수는 줄어드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카드가 대중화되면서 현금을 거의 소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28세의 김수남 씨는 “셀룰라폰에 있는 웹을 다운받으면 식당이나 커피숍 같은데서 바코드를 통해 요금을 결재하거나 현금 카드를 사용하면 인터넷으로 지출 규모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이제는 10~20달러의 소액만 갖고 다니면서 거의 모든 금액을 카드로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사용객수가 늘어나면서 세금 징수나 자금 추적이 수월해지면서 정부는 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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