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치매가족지원그룹, 12월7일 공식 오픈
▶ 전문가 3명 공동운영

샌디에고 한인치매가족지원그룹 이영신(왼쪽)·주 순 공동대표가 치매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치매가족지원그룹(KASDDSG, 공동대표: 이영신, 주순, 린다 조)이 12월7일 공식 오픈한다.
이번에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SD 한인치매가족지원그룹을 개설한 공동대표 3명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동 대표 중 한 사람인 이영신 씨는 텍사스 주립대에서 간호학 박사를 취득한 후 지난 2005년도부터 지금까지 샌디에고주립대(SDSU)에서 간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주 순 씨는 샌디에고 카운티 병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장애인들을 돌보는 샌디에고 소망의 집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심폐소생술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리고 린다 조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엘카혼 블러바드에 있는 치매양로센터인 ‘스텔라 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치매 관련 분야에서 나름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이들이 뜻을 같이 한 것은 한인 치매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공통된 인식 때문이다.
이 교수는 “샌디에고의 치매 환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다. 그 중 한인들도 꽤 되지만 의사소통 부족과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려한다”고 지적한 후 “이로 인해 조기 발견으로 인한 질병 속도 완화와 더불어 치료가 더뎌져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는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며 샌디에고 카운티 경우 3번째로 높다.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한인들이 전문 병원에서 상담을 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은 극히 드물다.
주 순 공동 대표는 “심장병을 포함한 다른 질병들은 관련 의학이 발전해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치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가족 중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 한인들”이라고 말했다.
치매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돌보고 있는 스텔라 케어 원장 린다 조 씨도 같은 입장이다. 조 공동대표는 “현재 치매로 입원한 환자 수가 100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한인 환자 수는 한 명도 없다”며 한인들이 치매에 대한 인식부족을 안타까워했다.
비영리 단체로 주 정부에 공식 등록된 이 곳에서는 지속적인 한인 치매 상담 및 간호 등을 위해 1인당 25~1,000달러까지 후원금을 받고 있다. 후원금은 관련 법에 의거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예약자에 한해 상담을 실시하며 첫 날에는 ‘치매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소: 6632 Convoy Ct. SD, CA 92111(한인연합감리교회 맞은편)
전화번호: (619)365-3678(한국어 서비스)/kasdd.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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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