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의견-어른이 어른 같지 않은 사회

2017-10-19 (목) 줄리아 정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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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이성적인 사고방식과 현명한 지혜와 지식을 두루두루 갖추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두고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많다고 또는 결혼을 했다고 또는 자녀를 두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오늘날 사회는 온갖 비리와 부조리가 난무한다. 그중 대다수는 나이만 먹은 비성숙한 인간들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사고다. 도덕성과 인간성은 잃어 버린 채 자신의 욕망과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자들로 인해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가고 있다.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 청소년이 보고 배울 진데 보고 배워야할, 본받을 만한 어른이 우리 사회에는 많지 않다. 인간은 완전치 않은 존재이긴 하나 절제, 조화, 정화, 이해, 배움으로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의지로 인해 얼마든지 컨트롤하고 자제할 수 있다.

어른이라면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면 안 되겠다. 나이가 많은 자는 나이가 어린 자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만큼 세월을 더 살았다는 것은 더 성숙하고 지혜롭게 됐다는 것임을 자라는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어른들이 본을 보여야 우리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 자라는 어린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어야 우리의 사회가 밝아 질수 있다. 지금 이대로는 아주 위험하다.

<줄리아 정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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