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꽃차를 필두로 한 코리안 퍼레이드 행렬이 LA 한인타운 올림픽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모습.
한인사회 위상을 과시하는 축제의 절정이 펼쳐진다. 제44회 LA 한인축제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14일 오후 3시부터 LA 한인타운의 심장부인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 카탈리나~웨스턴 구간을 2시간여 동안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주류사회와 한인 인사, 한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총출동하고 다채롭고 흥겨운 볼거리들로 가득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게 된다. 행렬에 직접 참가하는 연인원이 2,000여명에 달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과시하고 한인타운은 물론 LA시 및 남가주 전역 다양한 커뮤니티의 화합을 상징하는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를 미리 살펴본다.
■주요 인사들 총출동
한미 양국과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서 유명 인사들과 주요 리더들이 직접 참석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미 교류의 장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의 최문순 도지사가 한국을 대표해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의 그랜드마셜로 참여하는 가운데, 주류사회를 대표하는 주요 정치인들로는 연방하원 34지구의 지미 고메스 의원과 가주하원 53지구 미겔 산티아고 의원,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그리고 데이빗 류 LA 시의원 등이 나와 한미 우호를 과시하며 나란히 퍼레이드를 누빈다.
또 지미 이 회장을 비롯한 LA 한인축제재단 주요 인사들과 로라 전 LA 한인회장, 서영석 LA 평통회장 등 한인 주요 단체의 리더들과 관계자들이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오시덕 충남 공주시장,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 등 한국 주요 지방자치 단체장도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미 문화 교류에 앞장선다.
■화려한 꽃차 행렬
코리안 퍼레이드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꽃차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도 한국일보 꽃차를 필두로 부산광역시가 한국 지방자치 단체를 대표해 화려한 꽃차를 선보이게 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뱅크 오브 호프·한미·태평양·유니티 등 한인 은행 연합, 한국일보 등이 출품한 꽃차가 올림픽 거리를 형형색색으로 수놓게 된다.
또 기아자동차,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최신 차량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한국과 한인 기업들의 위상을 과시하게 된다.
화려하게 꾸며진 꽃차들에는 미스코리아 USA, 항공사 승무원, 한인 어린이, 다민족 대표들이 탑승해 한인과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의병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
올해 퍼레이드에서는 특히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켰던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행렬이 다시 재현된다. 의령군 공연팀과 파바월드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말을 탄 채 붉은 도포를 휘날리는 장군을 호위하며 행진을 펼치는 장관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인 단체들로는 보이스카웃 707과 747, 걸스카웃 15075, 한국 근우회 미주지회, 도산태권도, 3.1 USA/소사이어티, 화랑청소년재단, 재미헌병전우회, 남가주 한국학원, 재미해병대전우회가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이밖에 다민족 커뮤니티 예술 공연팀들과 고교 마칭밴드, 태권도 시범단, 농악대 등은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해 올림픽 블러버드에 모인 수만명의 주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올해 44회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LA 2020 올림픽유치위원회가 특별히 퍼레이드에 동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공동 홍보를 펼치며 교류한다.